나의 이야기

아버지가 그립다.

junusalife 2016. 11. 1. 13:36

아버지가 그립다.


그때 아버지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감추고 사셨다.

그때 아버지는 우리 앞에서 웃지도 않으셨다.


어른이 되고 보니

감추고 웃지도 않으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없어도 없다고 말씀 못하고 고개만 떨구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아파도 아프다는 말씀도 못하시고 

슬며시 고개를 돌리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슬프도 슬프단 표정조차 짓지 못하시고

하늘만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아버지가 더욱 그립다.



- 백야님, '아버지가 그립다.'



이제야 나도 철이 들었나 보다.

종종 먼 하늘 바라보며 아버지를 그리며 눈물이 난다.


아버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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