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 버리기

junusalife 2008. 12. 18. 21:27

   즘 마음 버리기를 하고있다. 그리고 몸은 낮추는 연습을 한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오는 편협된 사고와 습관을 버리고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갖고자 하기 위함이다.  어떤일에도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나를 버린다. 쉽지는 않다. 욱하는 마음이 부지불식간 생기고 속이 편하지를 않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 버려지는지, 낮추는 것인지 잘 몰라서 일 수도 있겠다.  

   지난주는 사회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을 다녀왔다.  의학과 과학 등 문명의 발달로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 만큼 앞으로 더 살아야 한다니  지금의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 만큼 더 살아야하는 새로운 삶을 위한 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내가 부딪혀야하는 사회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환경과 상이하며 보다 냉혹하기에 지금의 나를 버리고 각오를 단단히하여 새로 시작을 하라고 주문한다. 더군다나 한국도 아닌 미국이면 더욱 그러하겠지. 많은 동기부여을 갖는 시간은 된 것 같은데 비우고 버리는 행위도 어렵고 무엇을 준비하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거리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불빛들이 흘러나고, 몇일 남지 않은 무자년을 아쉬워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 속의 나는 어떻게 살았왔고, 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오늘은 마음버리기를 쓰려다 혼란스런 마음을 쓰지도 못하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