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달이 훌쩍지났다.
한국 직장 생활에서도 가끔 느꼈던, 하루는 지겨운데 일주일은 금방 가는 것 처럼 지금 내 생활이 그러하다. 집사람 출근하는 것 보고, 애들 학교보내고 청소/ 정리, 무슨 소린지 모르는 TV 보다가 애들 올때쯤 간식 준비-떡볶기, 샌드위치 등등-그리고 저녁 무엇할 것인가 고민한다. 매일 매일 고민이 귀찮아 아예 주간 식단표를 짠다. 에고 울 엄마 아시면 ....
운전면허시험을 봤다. 처음에는 영주권(Permanent Resident Card)만 가지고 갔는데 Social Security Card를 안가지고 왔다고 서류접수를 받지않는다. 미국 전체가 점차 신원조회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운전면허는 이론과 실기시험으로 보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학원이 없고, 집에서 자가용으로 연습하고 그 차로 시험을 보기에 시험준비에 돈이 들지 않는다. 생활의 필수품으로 판단하여 기본적인 소양과 교통법규, 운전조작만 확인하고 면허를 발급하는 대신 운전 중 책임을 엄격하게 따지는 것 같다.
이론시험은 교통표지(Sign)와 법규/필기 시험으로 구분되며, 교통표지 Test는 시험관 책상의 모니터에 나타나는 교통표지(Sign) 의미를 즉석에서 바로 답변하는 일대일 시험으로 치뤄진다. 필기시험은 별도의 지정된 좌석에서 종이 시험지 대신 컴퓨터로 보며 25문항 중 20문항을 맞아야 합격이고, 한문항씩 답을 선택시 정답/오답이 바로바로 판정된다(CBT방식). 외국인의 편의를 위하여 모국어로 시험이 가능하며, 한국어로도 가능하다.
실기시험은 본인차에 시험관과 함께 동승하여 시내 주행을 하며, 신호등/교통표지판 숙지 및 안전운행을 test하여 합격이 되면 운전면허증이 바로 발급된다.
운전면허증은 미국내에서 모든 신원확인용 신분증으로 활용되어 대부분이 운전면허증만 가지고 다니며 시민권, 영주권, Social Card 등은 집에 잘 보관한다.
미국은 각 주별로 법규(운전법규 포함)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 운전면허시험도 각 주별로 시행되며, 차량들도 각 주별 표지판을 달고있다.
운전면허 시험도 영어 공부인가? 아뭏든 요 핸드북도 보고, 한글로된 문제지로도 공부하고....
이론시험 첫 단계인 교통표지(Signs) 테스트용. 시험관 앞 모니터에 무작위 Sign이 나오면 큰소리(영어)로 외침 "signal ahead !" 당근 모든 signs 외워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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