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몸 단장 (I)

junusalife 2009. 2. 10. 10:44

 

준비할 것도 많은데 몸 단장을 다.

 

좌우 이빨이 하나씩 깨지고 시리다. 코는 오래전 부터 비염이 있고, 자주 막힌다. 특히 환절기때는 심하다. 병원들을 찾으니 왠 환자가 많은지 3, 4월 이후에나 시술이 된다고 하나 다행히 치과, 병원에서 사정을 이해해주어 모두 2월에 마치기로 도움을 받았다. 내친김에 위, 대장내시경도 예약하고 각종 암검사를 위하여 피도 뽑았다.  일부는 보험으로 하지만 제법 돈이든다.  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도 된다. 검사 결과를 보고 항공권을 예매해야 겠다.

 

어제 코 안쪽이 휘어서 비염 증세가 있는 코 수술을 했다. 뼈를 깍고 코안을 일자로 세우는 것인데 힘들다. 수술 후 코는 솜방망이로 꽉막혀있는 상태에서 입으로 숨을 쉬자니 계속 목이 메말라 밤새 잠 한숨 못잤다. 물, 밥 먹을때 마다 코속에 고여있는 피들은 흘러나오고....  

 

어떤 벗은 미국 가기전 기술이나 영어를 배우라고 하고, 어떤이는 한푼이라도 모으라고 하는데 나는 몸단장에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옳은 판단인지는 모르지만, 혹사시킨 내 몸에게 감사의 표시라고 해두자.  

 

 

          '09.2.10 영동(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 하루 지나고,  에고 몰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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