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내와 아이들이 떠났다.
새로운 세계에서 정착하기 위하여 떠나는 가족들과 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 남음도 마음 답답하지만, 아내와 아이들만 보내는 것이 가장으로서 미안하기도 하다.
다행히 인터넷이 발달되어 세계 어디를 가도 쉽게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에 다소
위안을 삼는다.
지난번 필리핀에 갈때도 노트북에 화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인터넷 전화(070)를 가지고 갔었기에 매일 화상통화가 가능했고, 친지/친구들과도 저렴한 통화료로 자주 통화할 수 있었다. 특히 화상통화는 매일 하다보니 평상 시 함께 살아도
자주 못하는 생활에 대한 대화를 더 많이 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일일 출근(생활)부가 되어 행동에 제약을 받게되는 역효과도 있었다.
아무튼 미국에 무사히 도착하여 다시 화상통화를 하고 인터넷 전화를 통하여
현지 생활 정착 과정을 보고, 듣게되어 안심이 된다.
특히 어디를 가도 현지인의 도움이 절실한데, 특히 미국땅에서 제대로 대화도
되지 않고 문화와 정서가 다른 환경에서 주위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현지 교민의 도움으로 거주지도 마련하고, 생활 가구와 차량 구입,
운전면허증 취득, Social Security Card 취득 등 새로운 생활 터전을 갖추게되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모든 하나하나가 절차가 있어 거래를 하고 계약을 하고 정부기관에 문의하고 신청을 하는 등 아마 혼자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업료가 지불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우리가족은 신앙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Wilmington 침례교회 목사님과 형제, 자매님들이 우리 가족들을 흔쾌이 받아주고
도와주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아내와 아이들만의 생활을 위하여 차는 4인승 SUV차로 새차를 구입했는데,
유류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미국도 대형차 보다 소형차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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